아파트 방충망 청소할 때 물 사용 주의사항


 아파트에서 방충망 청소를 해보면 단독주택이나 마당에서 씻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방충망에 물을 뿌리는 것 자체는 간단하지만, 문제는 그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다.

나도 처음에는 방충망이 더러우니 분무기로 충분히 적셔서 닦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물이 망을 통과해 바깥으로 튀는 걸 보고 바로 방법을 바꿨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내가 사용하는 물이 아래층이나 건물 외벽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청소보다 실내에서 물의 양을 조절하며 닦는 방식을 우선한다.

먼저 물이 흐를 방향부터 확인한다

방충망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창문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아파트라도 창문과 방충망의 설치 방식이 다르다. 물을 사용했을 때 창틀 안쪽으로 모이는 구조가 있는 반면, 바깥쪽으로 바로 떨어질 수 있는 구조도 있다.

처음부터 많은 물을 사용하지 말고 젖은 천으로 작은 부분을 닦아보면서 물이 어디로 흐르는지 확인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창문 아래에 보행로, 차량 또는 다른 세대의 창문이 있는 환경이라면 외부로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분무기도 가까이에서 많이 뿌리면 물이 튄다

분무기는 방충망 물청소에 편해 보이지만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망에 가까이 대고 여러 번 분사하면 물방울이 방충망을 통과해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다. 먼지가 많은 상태라면 깨끗한 물이 아니라 먼지가 섞인 검은 물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내가 해보니 분무기로 방충망 전체를 적시는 것보다 청소용 천이나 스펀지에 물을 묻혀 사용하는 방법이 물의 양을 관리하기 쉬웠다.

극세사 천을 물에 적신 뒤 손으로 충분히 짜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천천히 닦는다. 물이 부족하면 조금씩 다시 적시는 식이다.

창틀에는 마른 걸레를 미리 깔아둔다

방충망을 닦으면 아무리 물을 적게 사용해도 아래쪽으로 먼지와 물기가 떨어진다.

처음에는 청소가 끝난 뒤 창틀을 닦았는데 이미 먼지 섞인 물이 틈으로 들어가 있어서 정리하기가 번거로웠다.

그 뒤부터는 청소 전에 창틀 아래쪽에 마른 걸레나 흡수할 수 있는 천을 놓아둔다. 방충망에서 내려오는 물과 먼지를 바로 받아낼 수 있어서 뒤처리가 한결 편했다.

단, 창틀에 있는 배수구까지 천이나 휴지로 꽉 막아놓지는 않는 것이 좋다. 청소가 끝나면 배수 부분에 먼지가 뭉쳐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한다.

바깥쪽을 닦겠다고 몸을 내밀지 않는다

방충망 안쪽은 비교적 쉽게 닦을 수 있지만 바깥쪽 오염이 보이면 직접 닦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보다 안전이다.

특히 고층에서는 바깥쪽을 닦기 위해 몸을 창문 밖으로 내밀거나 불안정한 의자나 발판 위에 올라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손이 안전하게 닿지 않는 부분까지 억지로 청소할 필요는 없다.

방충망을 분리해야만 청소할 수 있는 구조라면 분리 방법과 추락 위험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외부 작업이 필요하다면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 안전한 작업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

세제를 사용한다면 양보다 잔여물에 신경 쓴다

찌든 때 때문에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세제를 많이 묻힌다고 반드시 청소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품이나 세제 성분을 제거하려고 더 많은 물이 필요해질 수 있다.

아파트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고 싶다면 오염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세제가 필요한 경우 제품의 사용방법과 적용 가능한 재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소 후에는 깨끗한 물을 묻혀 충분히 짠 천으로 다시 닦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한다.

마지막에는 창틀까지 닦고 건조한다

방충망 청소가 끝나면 아래쪽에 깔아둔 걸레를 걷어내고 창틀을 확인한다.

먼지 덩어리가 남았다면 먼저 제거하고, 물기가 있는 부분은 마른 천으로 닦는다. 모서리나 홈에 물이 고여 있지 않은지도 살펴본다.

방충망은 자연스럽게 건조하되 창문 구조와 날씨를 고려해 충분히 마를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아파트 방충망 청소에서는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했느냐보다 주변으로 물을 흘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직접 해보니

처음에는 분무기로 방충망 전체를 적셨다가 바깥으로 물이 튀어 당황한 적이 있다.
그다음부터는 물기를 짠 천을 사용하고 창틀에 마른 걸레부터 깔아두기 시작했다.
청소 후 창틀에 고이는 검은 물이 줄어드니 전체적인 청소 시간도 짧아졌다.

핵심 요약

  • 아파트 방충망 청소 전에는 물이 실내와 외부 중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확인한다.

  • 많은 물을 직접 뿌리기보다 물기를 충분히 짠 천이나 스펀지로 닦으면 관리하기 편하다.

  • 청소 전에 창틀 아래쪽에 마른 걸레를 준비하면 먼지 섞인 물을 처리하기 쉽다.

  •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헹구기 위해 더 많은 물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제품 사용법을 확인한다.

  • 고층에서는 방충망 바깥쪽을 닦기 위해 몸을 창밖으로 내밀거나 불안정한 발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 청소가 끝난 뒤에는 창틀의 먼지와 물기를 정리하고 방충망을 충분히 건조한다.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창틀 먼지 청소를 방충망과 함께하면 편한 순서를 알아본다. 방충망부터 할지 창틀부터 할지 헷갈리는 부분과 좁은 창틀 틈새를 정리하는 방법까지 이어서 정리한다.

아파트에서 방충망을 청소할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바깥으로 튀는 물이었나요, 아니면 창틀에 고이는 검은 물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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